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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그섬 얻어터진 이란 "美관련 석유시설 때릴 것" 보복 경고

중앙일보

2026.03.13 18:46 2026.03.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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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미국의 공습 이후 자국 석유 인프라가 공격받을 경우 중동 지역의 석유시설을 겨냥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1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날 자국 매체를 통해 “이란의 석유·에너지 인프라가 타격을 받을 경우 중동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석유 기업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르그섬 전경. AFP=연합뉴스

이번 경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한 공습 사실을 언급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가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가운데 하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하르그섬 내 이란 군사 자산만을 겨냥해 공격했으며 석유 기반시설에 대한 타격은 자제했다고 설명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 물량의 약 90%가 처리되는 핵심 수출 터미널로, 이란 경제와 전쟁 자금 조달에 중요한 전략 거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공습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시사해온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을 방해할 경우 하르그섬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즉각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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