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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 같다” 류현진의 아쉬움 가득한 태극마크 고별전, 류지현 감독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WBC]

OSEN

2026.03.1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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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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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류지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국가대표 고별전을 마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향해 남긴 말이다.

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8강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류현진은 1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케텔 마르테, 후안 소토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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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회 들어 흔들렸다. 선두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매니 마차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주니오르 카미네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때 1루 주자 게레로 주니어가 홈까지 파고들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카미네로는 3루까지 진루했고, 류현진은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 카미네로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이어 아구스틴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헤라르도 페르도모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타티스 주니어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노경은은 첫 타자 마르테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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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은 도미니카 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의 국가대표 마지막 등판도 아쉬움 속에 끝났다.

류현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의 국제대회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2024년 KBO리그 복귀 이후에도 대표팀 합류 의지를 꾸준히 드러냈고, 이번 WBC를 통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류지현 감독도 류현진의 진심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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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류현진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지난해 2월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뒤 꾸준히 대표팀에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은 물론 행동과 태도 모두 모범적이었다. 그 나이에도 대한민국 대표팀 선발 투수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류지현 감독은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그는 “2회를 잘 마쳤다면 자기 역할을 다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며 “대표팀 최고참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마지막인 것 같다. 끝맺음이 아쉽지만 이렇게 대표팀에 복귀해 후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되돌아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그는 "야수들이 적응할 시간을 만들어주지 못했다.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젊은 선수들이 이렇게 큰 무대를 뛴 건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펼쳐질 많은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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