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PRESS START’ 버튼은 언제나 설렘을 선사한다. 두근거림 속에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때마다 성장한 캐릭터를 볼 때면 뿌듯함이 몰려오기 마련. 데뷔 2년 만에 첫 번째 투어를 펼친 아일릿(ILLIT) 역시 그렇다. 싱그럽고 발랄한 매력으로 다가오더니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경험치를 쌓았고, 레벨업을 거듭한 결과 지금의 단단한 아일릿이 완성됐다. 이 그룹이 앞으로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14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첫 번째 투어 ‘ILLIT LIVE ‘PRESS START♥ in SEOUL’’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아일릿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R U Next?’를 통해 결성된 그룹으로, 2024년 3월 미니 1집 ‘SUPER REAL Me’로 데뷔했다. 타이틀곡 ‘Magnetic’으로 10대 소녀의 엉뚱하고 발랄한 감성을 선보이며 대중과 팬덤을 동시에 사로잡았고, 미니 2집 ‘I’LL LIKE YOU’와 미니 3집 ‘bomb’를 거치며 특유의 몽환적이고 통통 튀는 색깔을 굳힌 뒤 싱글 1집 ‘NOT CUTE ANYMORE’를 기점으로 주체적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입증했다.
데뷔곡 ‘Magnetic’으로 K팝 그룹 최초 데뷔곡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스포티파이 역대 K팝 걸그룹 최단 기간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숏폼 플랫폼을 넘어선 굳건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 아일릿은 지난해 발매한 ‘Almond Chocolate’로 오리콘 차트 1억회 재생, 제67회 일본 레코드 대상 우수작품상, 제40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등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5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한 아일릿은 데뷔 2년 만에 첫 단독 투어에 나서며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7개 도시 14회 공연을 통해 음원이 강한 그룹을 넘어 티켓 파워까지 갖춘 라이브 아티스트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투어명인 ‘PRESS START’는 게임의 시작 버튼을 누르듯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여기에 ‘하트’ 기호는 시스템에 가동되는 첫 신호이자 심장 박동을 뜻하는 만큼 이번 투어를 통해 팬들에게 벅찬 설렘과 두근거림을 전하겠다는 포부가 엿보인다. 이를 증명하듯 오는 1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서울 공연은 멤버심 선예매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일본 투어 역시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다.
빌리프랩 제공
데뷔곡 ‘Magnetic’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아일릿은 ‘IYKYK(If You Know You Know)’, ‘밤소풍’, ‘’little Monster’, ‘CHerish(My Love)’, ‘I’ll Like You’, ‘Pimple’, ‘Almond Chocolate’, ‘jellyous’, ‘My World’, ‘oops!’, ‘Midnight Fiction’, ‘비밀찾기’, ‘Tick-Tack’, ‘빌려온 고양이’, ‘NOT CUTE ANYMORE’, ‘Lucky Girl Syndrome’, ‘NOT ME’ 등 히트곡과 수록곡 등 아일릿을 표현하는 곡들로 세트리스트를 가득 채웠다.
특히 윤아·민주·이로하, 모카·원희는 유닛을 이뤄 각각 ‘R U Next?’ 발표곡 ‘Desperate’와 ‘Scrum’(Short.ver)을 새롭게 선보였다. 콘서트에 앞서 “얼마나 단단하게 자랐는지, 가능성이 보이는지를 봐달라”고 당부했던 아일릿은 유닛곡을 통해 2년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청량한 보컬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안겼다.
게임을 콘셉트로 한 만큼 흥미를 유발하는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 ‘LiTTLE MONSTER’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무대 한켠에 설치된 거대한 인형 뽑기 기계에 들어가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펼쳤고, ‘Pimple’을 부르면서는 교실을 배경으로 무대를 펼치며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손편지를 공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빌리프랩 제공
앞으로 총 7개 도시에서 14회에 걸친 대규모 투어로 첫 단독 투어를 통해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증명하고 글로벌 아티스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하는 아일릿. 그 시작점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