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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은 한우 쏘고 팬들은 열정응원...잘치고 잘잡고 웃음 찾은 데일 "WBC 힘들었지만 큰 힘을 얻었다" [오!쎈 광주]

OSEN

2026.03.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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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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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오늘처럼만 하고 싶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제리드 데일(25)이 WBC 시련을 잊고 주전 유격수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석 1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홈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1회말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깨끗한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나성범의 적시타때 선제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2회 1사1루에서는 차분히 볼넷을 골라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4-4 동점이던 4회 무사 1루에서는 1루선상쪽으로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켜 주자를 진루시켰다. 이후 정현창으로 교체됐다. 

수비수로는 더욱 멋졌다. 2회 무사 만루에서 병살플레이를 차분하게 연결시키더니 4회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잽싸게 슬라이딩 백핸드 포구로 차단하고 1루에 가볍께 뿌려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WBC 수비실수를 잊게하는 빅캐치였고 이범호 감독이 기대하는 호수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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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호주 대표로 참가해 5번타자 겸 유격수로 활약했다. 한국전에서 결정적 실책을 했다. 9회초 1사1루에서 이정후의 투수 글러브를 맞고 튕기는 타구를 잡아 2루 악송구를 범했다. 이어진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주었고 결국 한국이 기적같은 경우의 수를 적중시키고 8강행을 이루었고 데일은 참담한 마음에 눈물까지 쏟았다.  

한국은 기뻤지만 데일블 바라보는 KIA 선수들은 안쓰러웠다. WBC 시련으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했다. 지난 11일 한국에 도착했고 13일 야구장에 나와 합류했다. 다시 동료들 즐겁게 해후했고 훈련도 함께 했고 KT와 경기에 대타로 한 타석에 들어섰다. 심기일전하는 시간이었다. 

경기후 데일은  "팬들이 많아 와주셔서 이름을 불러주었다. 그 이름 하나하나 다 들을 수 있었고 자신감이 들어 너무 좋았다. 게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런 분위기가 큰 힘을 주었다. 챔피언스 그라운드는 상당히 좋고 만족한다"고 기분좋은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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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를 댔던 이유도 밝혔다. "4-4 동점이었다. 한 점만 더 얻으면 이길 수 있겠다 싶었다. 사인없이 스스로 결정해서 번트를 댔다. 그냥 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시범경기에서는 번트 하나라도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정규시즌 들어가면 번트를 할 수 있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주장 나성범은 데일에게 한우로 주었다. 13일 데일이 합류하자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한우파티를 열어주었다. "광주 숙소(아파트)가 깨끗하고 너무 좋다. 어제는 성범 선수가 외국인 선수 전부 데리고 한우를 사주었다. 너무 맛있었다. 산낙지도 먹었는데 좀 별로였다. 막 움직이더라"며 활짝 웃었다. 

WBC 아픔도 씻어냈다고 밝혔다. "그날은 호주에게 슬픈 날이었다. 대회가 끝나고 하루 일본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그 순간 너무 힘들었는데 앞으로 나가길이 멀다.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갈 것만 생각한다. 오늘같은 경기만 보여주면 될 것이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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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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