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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母 “애국가 부른 아들, 50억에 못 판다”…소니뮤직 제안 거절한 이유 (‘동치미’)

OSEN

2026.03.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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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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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배송문 기자]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세계적인 음반사와의 계약 비화를 공개하며 어머니의 남다른 결단을 전했다.

어제인 1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YES맨 특집, 나는 왜 거절을 못하는가’를 주제로 출연진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형주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독창하며 주목받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헌정 사상 최연소로 애국가를 불렀다”며 “아리랑 국제방송을 통해 전 세계 150개국에 위성 송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 히딩크 감독 등 귀빈들이 함께 뉴스에 등장했고, CNN과 BBC 등 주요 해외 매체에서도 보도됐다”고 덧붙였다.

이 일을 계기로 임형주는 같은 해 뉴욕 카네기홀에서 세계 남성 성악가 사상 최연소인 17세의 나이로 데뷔 리사이틀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공연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당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던 소니뮤직 고위 관계자들이 직접 공연을 보러 오겠다고 요청했다는 것.

임형주는 “저는 당연히 VIP석에 모셔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머니가 ‘보고 싶으면 티켓을 사서 오라고 해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소니뮤직 관계자들은 티켓을 구매해 공연을 관람했고, 이후 계약 이야기가 오갔다.

당시 소니뮤직은 5년 전속 계약에 500만 달러, 한화 약 5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임형주는 “지금도 큰 돈이지만 25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형주의 어머니 헬렌킴 여사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전속 계약을 하면 회사가 공연 횟수까지 정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고, 오히려 역제안을 했다.

헬렌킴 여사는 “500만 달러는 필요 없다. 유통만 맡고 공연 횟수와 제작은 우리가 결정하겠다. 대신 수익의 20%만 가져가라”고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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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의외였다. 헬렌킴 여사는 “제가 굉장히 애국자다”라며 “임형주는 애국가를 부른 사람인데 50억 원에 아들을 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애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면 흔들렸을 수도 있지만, 나라의 애국가를 부른 사람을 돈으로 넘긴다는 생각은 할 수 없었다”고 덧붙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애국가를 부른 가수라는 책임감을 생각한 결정이 멋있다”, “돈보다 아들의 가치를 먼저 생각한 어머니의 판단이 대단하다”, “25년 전 50억이면 엄청난 금액인데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게 놀랍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임형주는 이후 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 무대 활동을 이어갔고, 최근에는 용산문화재단 최연소 이사장으로 임명되며 화제를 모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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