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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4강전 던지면 안 됐나' 1G 던지고 美 대표팀 이탈...사이영상 투수, 159km KKKKKKK 무시무시하네

OSEN

2026.03.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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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오늘 던지지 않고, 내일 WBC 4강전에 등판하면 안 됐을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소속팀 복귀 후 첫 실전에 나서며 여전히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미국 대표팀 소속에서 이기적인 언행으로 비난을 받았지만, 실력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스쿠발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스쿠발은 포심 최고 구속 99.1마일(약 159km)을 찍으며 위력을 보여줬다. 포심에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으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비록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압도적이었다. 스쿠발의 시범경기 성적은 3경기 평균자책점 2.79가 됐다.

1회에는 새로운 규정인 ABS 챌린지도 경험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비스 슈나이더를 상대한 스쿠발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96.2마일 포심이 몸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했지만 주심은 볼을 선언했다. 그러자 스쿠발이 직접 챌린지를 요청했다. ABS 판독 결과 해당 공은 스트라이크로 확인됐고 판정은 번복됐다. 결국 슈나이더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3회 1사 1루에서는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3루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다만 4회에는 선두타자 달튼 바쇼에게 한가운데 몰린 95.5마일 포심을 던지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그러나 조쉬 카세비치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고, 이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스쿠발은 앞서 미국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 8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영국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41개의 공을 던진 뒤 1주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스쿠발은 지난 멕시코전을 끝으로 성조기를 반납하고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있는 소속팀 디트로이트로 복귀했다. 스쿠발은 당초 WBC 영국전 1경기만 나서기로 합의를 하고 미국 대표팀에 승선했다. 스쿠발은 경기 후 “미국에 남는 걸 고려하고 있다”라며 추가 등판을 암시하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으나 계획 변경은 없었다.

소속팀 복귀에 대해 스쿠발은 “난 어떻게든 던질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진심이다. 난 미국을 사랑한다. 이 대회가 가진 모든 의미를 사랑한다. 만일 미국이 날 원한다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가장 먼저 참가 신청을 할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이기주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많은 비난이 따랐다. MLB.com은 “스쿠발은 WBC에 끝까지 참여하기 위해 고심했지만 그와 A.J. 힌치 감독이 어떤 대안을 내놓든 WBC 결승전과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전 사이 9일이라는 공백기가 걸림돌이 됐다”고 언급했다. 

스쿠발은 “개막이 9일밖에 남지 않아서 대표팀에 남는다면 개막전을 놓치게 된다. 누군가 대신 등판을 해야하니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모든 정보를 검토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내가 너무 무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2020년 디트로이트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쿠발은 2024년 18승에 이어 지난해 31경기 195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 241탈삼진으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주인공이 됐다.

WBC 미국 대표팀을 이끌 에이스로 주목받았으나 1경기 등판 후 팀을 떠나 많은 비난의 대상이 됐다. 스쿠발은 2026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한편 미국은 전날 8강전에서 캐나다는 5-3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16일 도미니카공화국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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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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