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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이 공천 전권 맡겼다"…이정현, 국힘 공관위원장 복귀

중앙일보

2026.03.14 17:35 2026.03.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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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 관렴 심사 결과와 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임명 29일 만에 전격 사퇴를 선언했던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 13일 “공천과정에서 생각했던 방향을 더 이상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스스로 물러난 지 이틀 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이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어제(14일) 저녁 장동혁 대표가 ‘공천 혁신을 완수해달라’며 저에게 공천과 관련한 전권을 맡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복귀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저는 그 권한을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염치없지만, 다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 역시 제가 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이든 관행이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과감히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사퇴에 대해 사과도 했다.

이 위원장은 “많은 분께 혼란과 걱정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천을 통해 당을 바꾸고 싶다는 마음이 커, 결과적으로 그 과정에서 저의 선택이 당에 또 다른 부담이 되었음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든 당이 어려운 시기에 자리를 내려놓는 모습 자체가 국민과 당원들께는 또 하나의 실망으로 비춰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아무 죄도 없는 공천 신청하신 분들과 후보로 내정된 분들의 마음을 무겁게 해드려 가슴 아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복귀와 함께 새 다짐도 했다.

그는 "한 가지 사실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며 "지금 우리 당의 상황은 평상시의 방식으로는 이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정치적으로 심각한 위기 속에 있다"며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작은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심장이 멈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전기충격을 가하듯이 지금 우리 당에도 그 정도의 결단과 충격이 필요하다"며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에 의해 존망이 위태로울 수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공천 과정에서 필요한 결단이 있다면 피하지 않겠다"며 "경쟁이 없는 곳에는 경쟁을 만들고, 정치의 문을 청년과 전문가에게 더 크게 열 것"이라며 "속도와 결단으로 공천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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