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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움직임 만족한다" 한 번 더 치라했는데 희생번트까지...이범호, 亞쿼터 유격수 마인드에 매료 [오!쎈 광주]

OSEN

2026.03.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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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리드 데일./OSEN DB

KIA 제리드 데일./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한번 더 치라고 했는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팀에 복귀한 주전 유격수 제리드 데일(25)의 마인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국투수들 공을 더 보라고 타석을 배려했는데 보내기 번트를 시도한 점에서도 팀을 위한 마인드가 좋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수비 움직임도 좋다며 박수를 보냈다. 

데일은 호주대표로 WBC 대회를 마치고 복귀해 지난 14일 광주에서 열린 KT와 시범경기에 첫 선발출전했다. 리드오프겸 유격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고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선제득점을 올렸다. 다음타석은 유인구에 속지 않고 볼넷을 골라냈다. WBC 대회의 경기감각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4-4 동점이던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었다. 무사 1루에 들어섰으나 보내기번트를 성공시켰다. 더그아웃에서 사인이 나올 상황은 아니었다. 시범경기인데다 데일이 이제 복귀한만큼 번트보다는 타격기회를 더 주기위해서였다. 스스로 판단해 번트를 시도한 것이다. 

데일은 "4-4 동점이라 번트를 성공시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시범경기이지만 번트로 해봐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한 번 더 치라고 했는데 번트를 했다. 본인이 대봐야 한다고 했다. (작년) 일본야구를 경험해서인지 마인드도 좋다"며 웃었다. 

데일은 유격수 수비로 탄탄한 수비력을 보였다. 2회 무사 만루에서 김민석의 타구를 여유있게 잡아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플레이를 성공했다. 3회 1사후에는 류현인의 3유간으로 빠지는 강한타구를 백핸드로 잡아 1루에 정확하게 뿌려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 감독이 가장 흡족하게 생각하는 지점이다. 이적한 유격수 박찬호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15일 KT와 광주시범경기에 앞서 이 감독은 "어제 잘 움직이지 않던가요?"라며 칭찬했다. 이어 "더블플레이도 그렇고 (안타를 막은) 호수비도 그렇고 굉장이 만족스럽다. 경기를 하고자하는 유형이다. 이미 대표팀에서 몸을 다 만들고 왔다. 리그 1군 투수들 쳐봐야 한다. 세 타석 정도는 계속 내겠다. 각 구장의 ABS존도 느껴야 하고, 내야그라운드로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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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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