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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때 광화문 ‘스타디움' 된다…경찰 6500명 투입

중앙일보

2026.03.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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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만명 가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찰이 행사 당일 경찰관 65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공식 출입구 설치와 교통 통제 등을 통해 '스타디움'식으로 인파를 관리하고 차량 돌진이나 폭발물 신고 등 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코리아나호텔 전광판에 오는 21일 열리는 BTS 공연에 대한 홍보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찰청은 “오는 21일 광화문광장 및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BTS 광화문 공연과 관련해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하는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엔 70여개의 기동대를 비롯해 교통·범죄예방·형사·특공대 등 전 기능에서 6500여명의 경찰관이 동원된다. 고공관측차량, 방송 조명차, 접이식 펜스 등 5400여점의 장비도 투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다.
오는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당일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계획도. 사진 서울경찰청
경찰은 또 이번 행사에서 최대 26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효과적인 인파 관리를 위해 ‘스타디움형 인파관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장소로 가기 위해선 지정된 공식 출입구인 31개 게이트를 이용하게 만들어 체계적으로 인파를 분산하고 안전 관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인파가 1㎡당 2명이 넘어가는 등 일정 수준 이상이 될 경우 게이트가 통제돼 공연장 주변으로 들어갈 수 없게 제한한다.

또 광화문 주변 교차로를 최대 33시간 통제하는 등 교통 관리에도 나선다. 세종대로의 경우 광화문교차로에서 시청교차로 구간이 행사 전날인 20일 오후 9시부터 행사 다음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행사 당일엔 사직로와 율곡로가 적선교차로에서 동십자교차로 구간까지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통제되고, 새문안로와 종로의 경우 포시즌스 호텔 앞에서 서린교차로 구간이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통제된다. 인파가 순간적으로 집중 밀집될 경우 통제 구역이 사직공원교차로에서 안국역 교차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 당일 교통통제 계획도. 사진 서울경찰청
경찰은 중동 상황 등 국제 정세 악화로 국내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문제제기에 문형 금속탐지기(MD)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MD는 게이트 31개에 설치돼 21일 오전 7시부터 관람객들의 휴대 물품을 검색해 행사장으로의 위험물 반입을 차단한다. 그 전에 게이트를 통과한 시민들은 핸드 스캐너를 활용한 위험 물품 검색에 응해야 한다. 경찰은 인파가 몰려 MD 검색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해 주최 측인 하이브를 통해서 관람객들에게 휴대 물품을 간소화해 달라고 사전에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공연장 주변으로 차량돌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선 행사장 주변 도로에 철침판, 싸인보드카, 바리게이트, 경찰 버스도 배치된다.

공연이 종료된 후, 인파가 일시에 해산되지 않도록 경찰은 주최 측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시민들의 이동을 유도할 계획이다. 많은 귀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을지로입구역·종각역·안국역 등에도 필요시 무정차 통과를 요청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의 2차 집결 가능성도 염두에 둬 공연이 끝나는 오후 9시에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에 미리 경찰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께서는 안전한 행사 관람이 될 수 있도록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곽주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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