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김태영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1부리그 축구팀 참파삭 아브닐FC가 아미FC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을 리그 4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던 참파삭은 올 시즌 디제이매니지먼트(DJ Management)가 구단을 인수해 운영을 맡은 뒤 한 시즌 만에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됐다. 균형을 깬 것은 전반 28분이었다. 필리핀 외국선수 프란시스(Francis)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참파삭이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이정진의 어시스트를 받은 프란시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멀티골을 완성했고, 참파삭은 2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기의 주도권은 참파삭이 잡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60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2대1로 추격을 당했다. 이후에도 참파삭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66분 프란시스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68분에는 쿠웨이쳉(Kouaycheng)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참파삭이 웃었다. 후반 88분 심영우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고, 결국 참파삭 아브닐FC는 3대1 승리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특히 이번 시즌 참파삭에 소속된 한국 선수들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프란시스가 선정돼 구단 스폰서인 홍삼볼 MVP를 수상했다. 또한 단단한 수비력으로 힘을 보탠 주장 구교철이 비바숲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김태영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팀을 믿고 함께해준 선수들과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주인 배지선 대표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나로 뭉쳐 시즌을 잘 마무리해 매우 뜻깊다”며 “올 시즌 보여준 팀의 성장과 가능성은 앞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파삭 아브닐FC 이웅장 이사(㈜프로젝트 위드 대표)는 “이번 시즌 구단이 추구해 온 ‘팬들이 만들어가는 팀’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팬들이 직접 선발 라인업에 참여하는 ‘FanPick11’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구단 운영의 또 다른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고, 참여형 문화가 팀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