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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인 줄 알았는데 깜짝' 中쇼핑몰 햄스터 뽑기 기계 논란
중앙일보
2026.03.15 02:35
2026.03.1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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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게임센터가 인형 대신 살아 있는 햄스터를 뽑기 기계 경품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쇼핑몰 게임센터는 고객 유치를 위해 인형 대신 햄스터를 넣은 게임기를 운영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좁은 기계 안 구석에 햄스터들이 모여 웅크린 모습이 담겼다. 주변의 시끄러운 소음과 금속 집게가 내려오는 환경 속에서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매장이 설 연휴 기간 문을 닫았을 때 햄스터를 돌볼 사람이 없었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비판이 확산했다. 일부 시민이 민원 핫라인에 신고했지만 “선전에는 동물 보호법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매장은 햄스터가 들어 있던 뽑기 기계를 철거하고 물고기나 거북이를 이용한 게임기로 교체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작은 수조에 많은 물고기를 넣어 두는 등 동물 관리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중국에는 소동물이나 반려동물 학대를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전국 단위의 동물복지법이 마련돼 있지 않다. 선전은 2020년 개와 고양이 식용을 금지한 중국 최초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 보호 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지 당국은 해당 매장이 관련 허가 없이 영업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후 매장은 시정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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