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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득점 계속…LAFC는 슈아니에르 멀티골로 4연승 질주

OSEN

2026.03.15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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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침묵은 계속됐다. 하지만 팀은 멈추지 않았다. 손흥민(LAFC)이 또 한 번 득점에 실패했지만 LAFC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AFC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4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시티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리그 4연승을 달리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 관심은 단연 손흥민의 득점 여부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공식전 5경기 연속 무득점에 머물러 있었다. 도움은 6개나 기록하며 공격 전개에서 영향력을 보였지만, 골은 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전에서 기록한 페널티킥이 유일했다. 필드골이 필요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해법을 바꿨다. 손흥민을 최전방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려 배치했다. 전방에는 나단 오르다스가 자리했고, 2선에서 데니스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함께 공격을 지원했다. 손흥민에게 더 많은 볼 터치와 전개 역할을 맡긴 선택이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분 손흥민이 박스 정면에서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부앙가가 박스 안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손흥민도 곧바로 슈팅으로 응답했다. 전반 2분 박스 정면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헤더로 LAFC 골망을 흔들었지만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15분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박스 안에 있던 손흥민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노리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LAFC는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5분 부앙가가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전반 41분에는 오르다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LAFC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마무리는 쉽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중앙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주며 공격 전개에 관여했지만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직접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압박을 벗겨낸 뒤 박스 정면에서 강하게 때렸지만 다시 한 번 수비에 막혔다. 결국 변화가 먼저 찾아왔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아민 부드리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리고 곧바로 균형이 깨졌다. 후반 28분 세인트루이스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은 마티유 슈아니에르가 박스 정면까지 전진한 뒤 낮은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파고들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LAFC는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6분 다시 한 번 슈아니에르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그는 아크 우측으로 이동한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낮게 깔린 슛은 뷔르키가 손쓸 수 없는 코스로 향하며 추가 골로 연결됐다.

세인트루이스는 후반 37분 정상빈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경기는 LAFC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의 침묵은 이어졌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LAFC는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확실히 굳히고 있다.

다만 손흥민 개인에게는 여전히 숙제가 남아 있다.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 필드골 침묵을 언제 깨느냐가 다음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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