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거취가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에 이어 잉글랜드까지 관심이 확대되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14일(한국시간) “이강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며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뿐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토트넘 홋스퍼가 다시 영입전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은 재계약 여부다. 이강인은 현재 PSG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 있다. 계약 기간만 보면 급할 이유는 없다. 실제로 PSG 역시 그를 장기 프로젝트의 일부로 보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신뢰하는 선수로 분류하고 있으며, 구단 역시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선수 측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 측은 단순한 계약 연장보다는 향후 팀 내 역할과 출전 시간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PSG에 잔류하든 다른 팀으로 이적하든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강인의 가장 큰 장점은 전술적 유연성이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공격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정교한 왼발 킥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은 여전히 유럽 주요 구단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다.
관심은 이미 스페인을 넘어 잉글랜드로 확대됐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랫동안 이강인을 지켜본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그의 기술과 전술 이해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져 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움직임이 포착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토트넘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미 한 차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내부적으로 영입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실제 협상 단계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구단 내부에서는 여전히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격 전개 과정에서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만약 이강인이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이 팀의 중심 자원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현실적인 변수도 존재한다. 토트넘의 현재 리그 상황이다. 토트넘은 현재 강등권과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한 위기에 놓여 있다. 리그 잔류 여부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대형 영입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만의 경쟁도 아니다. 팀토크는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역시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두 구단 모두 공격 전개 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이 매력적인 자원이라는 평가다.
결국 핵심은 이강인의 선택이다. PSG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무대에서 중심 자원으로 도약할 것인지. 올여름 이적시장 이강인의 이름이 다시 한 번 유럽 축구계를 흔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