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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도 때리나…드론전 지원에 "합법적 표적"

연합뉴스

2026.03.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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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도 때리나…드론전 지원에 "합법적 표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미국 등에 이란 드론 격퇴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나서자 이란 측이 우크라이나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유럽매체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 정권에 드론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이 전쟁에 개입하게 됐다"며 "(자위권을 규정한) 유엔헌장 51조에 따라 그 영토 전체가 이란의 합법적 표적이 됐다"고 적었다.
강경파로 꼽히는 아지지 위원장은 지난 7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주변 걸프국 공격을 사과하자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이스라엘 기지가 합법적 표적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5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가 자국을 향해 날리는 이란제 샤헤드 드론과 개량형 드론을 격추하면서 드론전 실력을 쌓았다. 러시아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의 드론 요격률은 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전쟁이 발발하자 각국에 드론전 기술을 전수하는 대가로 자국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이란에서 공격받는 중동 인접국과 유럽 국가, 미국 등 11개국이 드론 대응 등과 관련한 안보 지원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15일은 드론 방어 기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중동에 수십 명씩 3개 팀을 파견했다며 "솔직히 지금 우리는 기술과 자금 모두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요르단 내 미군기지 방어를 돕기 위해 요격용 드론과 드론 전문가들을 지난 6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방송된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보다 드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드론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지원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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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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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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