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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3만원' 캡슐호텔 화재 합동감식…50대 日여성 의식불명

중앙일보

2026.03.15 05:39 2026.03.1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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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 캡슐호텔에서 전날 화재사고 관련 경찰·소방 합동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관광객 피해가 발생한 서울 소공동 캡슐호텔 화재에 대해 경찰과 소방이 합동 감식에 나선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화재로 부상한 외국인 10명 중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이 중 일본 국적 50대 여성 1명이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상자 7명은 처치 후 임시 숙소로 간 상태다.

불이 난 캡슐호텔은 명동과 가깝고 가격이 1박에 3∼5만원대로 저렴해 지갑이 가벼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고 한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올라온 리뷰도 82%가량이 외국어로 작성됐다.

이곳은 캡슐호텔 특성상 방 대신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침대가 놓인 공간이 벌집처럼 2층 구조로 이어져 있는 형태였다. 좁은 공간에 사람이 밀집한 데다 여행객들의 짐도 많아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이용자는 숙박 플랫폼에 "객실이 좁은 탓에 짐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복도가 꽉 찼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이런 구조의 캡슐호텔은 이곳 반경 2㎞ 내에 다섯 곳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적인 이목이 모이는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을 일주일 앞둔 만큼 유사한 숙박업소의 소방 설비 설치나 대피로 마련 확인 등 안전 점검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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