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끝까지 버텼다. 하지만 논란은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수적 열세 속에서도 승점을 지켜냈지만, 경기 막판 판정은 또 하나의 논쟁거리를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26라운드에서 바이엘 레버쿠젠과 1-1로 비겼다. 뮌헨은 승점 67(21승4무1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레버쿠젠은 승점 45(13승6무7패)로 6위에 머물렀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두 팀 모두 높은 강도의 압박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흐름을 바꾼 장면은 전반 막판이었다.
전반 42분이었다. 뮌헨 공격수 니콜라 잭슨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뮌헨은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수적 열세에 놓였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뮌헨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들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루이스 디아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빠른 공격 전개 속에서 기회를 잡은 그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또 한 번 변수가 등장했다. 후반 39분 디아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페널티킥 여부를 두고 논란이 예상됐지만 주심의 판단은 달랐다. 시뮬레이션이었다. 디아스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결국 퇴장 처리됐다.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었다. 바이에른은 남은 시간을 9명으로 버텨야 했다. 레버쿠젠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뮌헨 수비진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는 판정이었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콤파니 감독은 “그 장면은 절대 두 번째 경고가 아니다. 페널티 여부는 논쟁할 수 있지만 분명 접촉이 있었다”라면서 “디아스는 넘어졌다가 바로 일어났다. 정직한 행동이었다. 그런데 경고가 나오면서 다음 경기까지 결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논란은 경기 후 더 커졌다. 주심 크리스티안 딩게르트가 판정 실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는 방송 인터뷰에서 “디아스에게 두 번째 경고를 준 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주심이 직접 실수를 인정하는 장면은 흔치 않다. 하지만 문제는 판정의 결과였다. 이미 내려진 징계는 그대로 유지된다.
디아스의 퇴장은 번복되지 않는다. 다음 경기 결장 역시 피할 수 없다. 여기에 경고 누적으로 요나단 타 역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결국 바이에른은 예상치 못한 공백을 안게 됐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