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이른바 봄 배구의 마지막 초대장을 어느 팀이 거머쥘까. 남녀부 정규리그 1위 등 봄 배구에 진출할 상위권 팀들이 확정된 가운데, 막차를 탈 팀들의 윤곽은 늦으면 정규리그 최종일(18일)에야 확정될 전망이다.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면 단판 승부인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된다.
남자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1, 2위를 확정했다. 15일 현재 3위는 한국전력(승점 56), 4위는 KB손해보험(승점 55), 5위는 우리카드(승점 54)다. 세 팀 모두 한 경기씩 남겼다. 먼저 우리카드가 17일 최하위 삼성화재를 상대한다. 4세트 이내에 이기면 승점 3점을 추가해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에 4세트 이내에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 봄 배구 참여 가능성이 사라진다. 풀세트 승리(승점 2점) 또는 풀세트 패배(1점)까지가 우리카드의 봄 배구 가능성을 살릴 마지노선이다.
우리카드가 승점 추가에 실패해 5위에 머문다고 4위 KB손해보험이 봄 배구 진출을 확정 짓는 것도 아니다. 18일 열릴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서 4세트 이내에 패할 경우 3~4위 간 승점이 4점 차가 돼 준PO는 무산된다. 우리카드와 KB손해보험이 나란히 풀세트 끝에 승리하면 세 팀이 동률(승점 57)이 된다. 이 경우 우리카드가 20승,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이 나란히 19승씩이다. 승점이 같을 땐 다승-세트 득실률-점수 득실률-최근 승자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여자부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1, 2위를 차지했다. 3위 흥국생명은 승점 57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관건은 4위 GS칼텍스와 5위 IBK기업은행의 행보다. 두 팀은 승점이 54로 같지만 승수(GS칼텍스 18승, IBK기업은행 17승)에서 순위가 갈렸다. 두 팀이 남은 한 경기를 함께 지더라도 3~4위 간 승점이 3점 차 이내라 여자부 준PO는 열린다. 어느 쪽이 흥국생명을 상대할 지의 여부만 남았다.
IBK기업은행이 17일 먼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선두 도로공사다. 이어 18일 GS칼텍스가 2위 현대건설과 맞붙는다. 두 팀 중 한 경기에 걸린 0~3점까지의 승점 중 한 점이라도 더 따는 쪽이 봄 배구 초대장을 거머쥘 수 있다. 여자부 준PO는 오는 24일에 열린다. 남자부는 성사될 경우 면 25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