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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외에는 실패, 다음 대표팀에서 설욕 도전"…LA 올림픽 참가 시사, 분노한 오타니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OSEN

2026.03.1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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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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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오랜만에 패배의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국제대회 대표팀에도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오타니의 새로운 목표는 LA 올림픽 금메달이 됐다.

오타니의 일본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5-8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2006년 초대 대회 이후 5개 대회 연속 4강 이상을 기록했던 일본은 이로써 6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8강에서 탈락하는 치욕과 마주했다.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등판했다. 1회초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허용하는 등 베네수엘라의 장타력에 고전했지만 4이닝 69구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분전했다. 오타니가 1회말 선두타자 홈런으로 응수했고 사토 데루아키의 적시 2루타와 스즈키 세이야의 부상으로 대신 투입된 모리시타 쇼타의 스리런 홈런으로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야마모토 이후 투입된 스미다 치히로가 마이칼 가르시아에게 투런포를 허용했고 지난해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이토 히로미가 6회 윌리 아브레유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까지 내주면서 무너졌다. 

오타니는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지만 이후 침묵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5-2로 앞선 4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KBO리그 출신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9회말 일본의 마지막 타자로 들어서서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오타니는 분함을 삭히지 못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더그아웃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고 대표팀 동료들과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느라 새벽 1시 40분이 되어서야 퇴근했다. 이때 취재진의 믹스트존 앞에 선 오타니는 WBC 탈락의 소회를 밝혔다, 3년 전에는 우승을 이끈 히어로였지만, 이날은 패배를 마주한 탈락자였다.

‘산케이 스포츠’ 등과의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정말 분하다. 베네수엘라는 강했다. 우리들이 가진 것을 모두 내놓았지만 마지막은 힘에서 밀렸다”라면서 “우승 외에는 실패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그렇다”며 분하지만 패배를 납득하고 받아들였다. 

이제 오타니에게 다음 국제대회는 2028년 LA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아직 올림픽 출전권이 없다. 2027년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올림픽 아시아대륙 상위 1개국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따내야 한다. 그러나 미국 본토에서, 그것도 오타니의 소속팀 연고지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 의지를 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오타니를 비롯한 현역 메이저리그들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올스타 브레이크를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오타니는 LA 올림픽에서 이번 WBC의 실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다음 대표팀은 설욕이라고 해야 할까, 도전하고 싶다. 다음에 어떤 형태로 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기회에 집중해보고 싶다”며 LA 올림픽 참가를 시사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대해서는 후배들을 믿는다고 답했다. 오타니는 “일본은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음 기회는 반드시 있을 것이다. 모두 ‘또 만나자’고 얘기했다. 한층 더 성장해서 돌아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모든 것을 갖춘 오타니가 한 번의 실패에 분노했다.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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