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에서 맞붙는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이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미국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리는 2026 WBC 4강전을 앞두고 바비 위트 주니어(유격수) 브라이스 하퍼(1루수) 애런 저지(우익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거너 핸더슨(3루수) 윌 스미스(포수) 로만 앤서니(좌익수) 브라이스 투랑(2루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역사상 포수 최초로 60홈런을 달성한 칼 랄리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신 스미스가 포수 마스크를 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들을 모아 놓은 미국 타선은 8강까지는 기대만큼의 화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 득점 공동 2위(40), 홈런 공동 6위(7), OPS 5위(.883)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내노라 하는 슈퍼스타들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타선이다.
그렇지만 선발투수는 최고의 카드가 나선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폴 스킨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스킨스는 지난 시즌 32경기(187⅔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는 멕시코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사진] 미국 야구 대표팀 애런 저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승후보 미국의 8강 상대는 역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케텔 마르테(2루수) 후안 소토(좌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지명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오스틴 웰스(포수) 헤라르도 페르도모(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이번 대회 최강 타선으로 평가받고 있는 도미니카 공화국은 1라운드에서 13홈런 41득점을 기록하며 역대 WBC 1라운드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했고 8강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10-0 7회 콜드승을 거뒀다. 8강에서도 홈런 하나를 추가해 2009년 멕시코와 함께 역대 WBC 최다홈런 공동 1위(14홈런)에 오른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만 추가하면 역대 홈런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선발투수는 루이스 세베리노다. 세베리노는 지난 시즌 29경기(162⅔이닝) 8승 11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미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오는 18일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4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 모두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과 비교하면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날 경기 승자가 사실상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