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미국 야구 대표팀 거너 핸더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대표팀 루이스 세베리노(애슬레틱스·32)가 역투를 펼쳤지만 미국 타자들의 파워에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세베리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4강 미국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세베리노는 뒤이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애런 저지(양키스)에게는 안타를 맞았고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거너 핸더슨(볼티모어)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세베리노는 2회 선두타자 윌 스미스(다저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로만 앤서니(보스턴)를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고 브라이스 투랑(밀워키)에게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대표팀 루이스 세베리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 선두타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컵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세베리노는 위트 주니어에게 안타를 맞았고 하퍼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저지와 슈와버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4회 선두타자 핸더슨을 상대한 세베리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결국 9구 시속 94.6마일(152.2km)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가 되면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스미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은 세베리노는 양 팀이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그레고리 소토(피츠버그)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세베리노는 지난 시즌 29경기(162⅔이닝) 8승 11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4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승리를 따냈다. 미국 선발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비교하면 이름값에서는 분명 밀리지만 전력을 다하는 투구로 대등한 투수전을 벌였다. 투구수 68구를 기록한 세베리노는 최고 99.8마일(160.6km)까지 찍으며 혼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실투 하나가 동점 홈런으로 연결된 것이 아쉬웠다.
세베리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소토는 앤서니에게 6구 95.2마일(153.2km) 싱커를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실투로 던졌다가 역전 솔로홈런을 맞고 말았다. 경기는 미국이 4회초까지 2-1로 앞서고 있다.
[사진] 도미니카 공화국 야구 대표팀 루이스 세베리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