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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때린 주호영 "중진 컷오프? 대구시장 민주당에 상납하는 것"

중앙일보

2026.03.15 20:40 2026.03.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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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6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해 “공천의 핵심은 ‘사람을 자르는 혁신’이 아니라 ‘이기는 공천’”이라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처럼 당 내분이 일어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려는 건 해당 행위다. 대구시장을 민주당에 상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의 ‘공천 전권 위임’ 취지 발언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주 부의장은 “전권을 맡기겠다는 말은 당헌ㆍ당규 위반”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는 공관위원들 뜻을 모아 운영하라는 합의체이지, 위원장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운영하는 기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해 “(이 위원장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공관위원장이 공천해놓고 잠적한 것 말고 무슨 책임을 진 적이 있었나”라고 말했다.

현역 중진 의원을 대구시장 후보에서 배제하는 ‘컷오프설’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주 부의장은 “중진을 컷오프 할 정도면 국회의원도 다 그만두게 해야 한다. 컷오프당할 정도로 당에 쓸모가 없다면 왜 당에 두나”라며 “그런 조치가 이뤄진다면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또 이 위원장을 둘러싼 당내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유튜버 고성국씨가 이 위원장을 추천했고, 고씨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관위에 입김을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역 의원이 대구시장 후보가 되면 지역구가 공석이 되는 만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출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현역을 컷오프하려 한다는 해석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부의장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도 거론했다. 그는 “김 전 총리가 예전에 대구시장 선거에서 40.33%를 얻었다”며 “우리가 지리멸렬하고 내분이 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면 그건 민주당 시장을 만들어주려는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의 출마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의 준비 부족을 지적했다. 주 부의장은 “당 지지율 등 모든 게 불리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기겠다’ ‘어떻게 민심을 잡겠다’고 당원과 국민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설명 없이 선거는 60일 앞으로 다가온 것 아닌가”라며 “지금 당이 너무 비정상적이다. 정말 너무 답답하다. 당이 왜 이렇게 됐는지 한탄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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