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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된 김영환 충북지사 “국힘 공관위 결정 수용 못해” 반발

중앙일보

2026.03.15 22:01 2026.03.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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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에 도전하는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으로 재선 도전에 제동이 걸린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하는 동시에 충북지사 후보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외부 일정을 소화하던 중 컷오프 소식을 전해 들은 김 지사는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집무실로 복귀했다. 이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공관위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관위는 자유민주주의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또 “충북도민의 의사를 헌신짝처럼 버렸다”며 “지금부터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컷오프 배경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특정인을 정해 놓고 면접을 진행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당의 컷오프 결정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재심 요청이나 무소속 출마 등의 선택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지사 컷오프와 관련해 “한 사람에 대한 평가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변화의 문제”라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낼 인물, 혁신을 이끌 비전과 역량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점,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 기소 가능성 등 이른바 ‘사법 리스크’가 공관위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충북지사 공천을 신청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 윤희근 전 경찰청장, 조길형 전 충주시장 외에도 17일까지 추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조만간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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