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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 안 할 것…당권 도전 가능성"
중앙일보
2026.03.16 07:40
2026.03.1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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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방선거 출마 대신 차기 당권 도전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오 시장 성향으로 봐서 (경선에) 안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시장에 출마하지 않고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표 당시 오 시장의 중도 사퇴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그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은 공천 신청 마감일이었던 지난 8일 오 시장과 직접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오 시장은 "지금 상태에서 시장 후보가 돼봐야 별 의미가 없지 않으냐. 장동혁 대표에게 요구사항을 제시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등록을 포기해 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경선 참여 조건으로 당 지도부에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으나 사실상 거절당한 상태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의 인물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오 시장 없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안타까운 현상"이라며 "서울뿐 아니라 경기도지사도 마땅한 후보감이 없는데 국민 52% 이상이 사는 지역을 포기하면 정당으로서 존립이 가능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의 불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본선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다 당이 저 모습을 보이고 어려우니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신을 향한 혁신 선대위원장 영입설에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그는 "전혀 그런 요청에 흥미가 없다. 아무 의미가 없는 자리"라며 "선대위원장이 돌아다니며 유세나 하는 것 외에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선거 후 전면적 쇄신이 없으면 2028년 총선도 암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방선거 이후 당권 구도와 관련해 오 시장이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는 "패배한 사람을 어떻게 다시 뽑겠나"라며 재신임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사퇴 후 복귀한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향해서도 "정치적 행동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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