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박치기 공룡'에 비유되던 피어엑스의 공격성이 결국 끌려가던 흐름을 단박에 뒤집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디아블' 남대근은 징크스로 이번 퍼스트 스탠드 1호 펜타킬을 올리면서 자신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했다.
피어엑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퍼스트 스탠드 그룹 스테이지 A조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2세트 경기에서 4-8로 끌려가던 불리한 상황에서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하면서 26분 10초만에 13-11로 역전에 성공,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상체 힘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1세트를 패했던 피어엑스는 2세트 선픽으로 선택권을 사용해 경기에 임했다. 카르마 선픽 이후 레넥톤과 징크스로 탑과 봇 듀오에 힘을 실은 뒤 나피리와 사용이 뜸했던 애니를 꺼내들어 조합을 꾸렸다. BLG는 이즈리얼 판테온 사이온에 이어 나미 오로라 순서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흐름은 앞선 1세트와 마찬가지로 피어엑스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빅라' 이대광의 애니가 '나이트' 오로라에 솔로 데스를 또 허용하면 흔들렸다. '빅라'의 애니는 잠시 뒤 다시 한 번 '나이트'의 일기토에 무너지면서 미드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BLG의 전방위적인 압박에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피어엑스는 4-8로 밀리던 19분 결단을 내리면서 꼬였던 실타래를 풀고 반격을 개시했다. '디아블' 남대근의 징크스를 중심으로 묵직하게 공세를 펼치면서 2킬을 만회, 6-8로 킬 스코어의 격차를 좁혔고, 글로벌 골드는 역전에 성공했다.
피어엑스의 갑작스런 돌진에 BLG는 정면 승부 보다는 내셔남작을 기습적으로 사냥해 바론 버프를 둘렀지만, 여기서 또 한 번 피어엑스의 공격성이 단박에 흐름을 뒤집었다. 중앙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디아블' 남대근의 징크스가 신들린듯한 움직임으로 펜타킬을 올리면서 그대로 2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