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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즈타바 러시아 후송설…“긴급수술 후 푸틴 관저에 입원”

중앙일보

2026.03.16 08:22 2026.03.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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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신변을 놓고 러시아 후송설까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일간지 알자리다는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모즈타바가 지난 12일 밤 러시아 군용기를 타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모즈타바는 도착 직후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러시아 대통령 관저 안에 있는 특수 병동에 입원 중이라고 한다. 알자리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며 이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초기 부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건물에서 발생한 잔해가 그의 신체 왼쪽 전반에 큰 부상을 입혔다고 알자리다는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 역시 모즈타바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속적인 공습으로 이란 내에서 제대로 치료받기 어렵고, 위치가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자 러시아행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란 당국은 모즈타바가 건강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데다 러시아행 등이 보도되며 의혹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모즈타바가 내놓은 첫 번째 공식 성명을 놓고도 의문이 상당하다. 이란 고위 소식통은 알자리다에 “알리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회의 사무총장이 연설문을 대필했고, 모즈타바는 이를 검토할 상태조차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모즈타바 신변을 묻는 말에 “테러조직 지도자에게 생명보험을 들어줄 생각은 없다”며 제거 작전을 계속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전쟁에 러시아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생겼다. 러시아가 모즈타바 보호를 명분 삼아 중동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근평([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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