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군 기지를 유치하고 이란에 대한 공격을 허용한 일부 주변 국가가 이란인 살해를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일부 인접국들이 미군 세력을 수용하고 이란 타격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이란인들을 죽이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200명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의 이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강조하면서 "(해당 국가의) 입장이 즉각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이날 메시지는 미국 언론에 보도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자 뉴욕타임스 보도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미국을 향해 "뱀의 머리(이란 지도부)를 잘라내야 한다"면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지속할 것을 촉구했다는 내용이 있다.
이란은 본토 방공망 대부분이 파괴된 상태에서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엄청난 폭격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