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조은혜 기자] "박찬호, 박찬호 하는 이유가 있구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이 유격수 박찬호의 합류 효과에 대해 밝혔다.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 최대 80억원에 FA 박찬호를 영입했다. 박찬호는 지난해까지 1088경기에 나서 951안타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타율 0.266을 기록했고, 2024시즌에는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두산이 박찬호의 합류 효과를 느끼는 지점은 바로 수비다. 김원형 감독은 "전체적인 수비에서 확실히 달라졌다"며 "찬호가 양쪽 야수들과 얘기를 하면서 하는 부분, 그리고 움직임을 봤을 때 '박찬호, 박찬호' 하는 이유가 있구나 했다"고 극찬했다.
김 감독은 "타구가 올 때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벌써 스텝에서 보인다. 내가 내야수 출신은 아니지만 그게 보인다. 볼만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다음 동작도 계산을 하면서 움직이는 선수 같다고 보여진다"면서 "상대 팀이었을 때도 박찬호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했고, 좋은 모습을 항상 얘기를 하곤 했다"고 전했다.
[OSEN=이천, 최규한 기자] 15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두산은 최승용, 방문팀 삼성은 임기영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초 1사 1루 상황 삼성 류지혁을 병살타로 이끈 두산 선발 최승용이 유격수 박찬호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15 / [email protected]
김원형 감독은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박찬호의 태도에도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은 "보면 후배들한테도 좋은 얘기 많이 해주고, 생각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 좋더라. 밖에서도 그런 모습이고, 안에서도 야구하는 그런 모습들이 좀 센스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플레이를 하다 아쉬움이 표정이나 행동으로 나오는 부분은 자제를 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건 자기도 모르게 승부욕이 나오는 모습들이지만, 잘못 보면 오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고 얘기했다.
주전 포수이자 주장인 양의지도 김원형 감독과 정확히 같은 말을 했다. 양의지는 박찬호의 센터라인 합류에 "편안하다"고 말하며 "상대 팀이었지만 박찬호 선수를 항상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우리 팀에 온 게 되게 엄청난 플러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박찬호 선수 한 명이 오면서 지금 어린 내야수들이 상당히 기량이 느는 게 보인다. 그래서 박찬호 선수가 유격수로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도 저희 팀이 좀 안정이 되는 그런 느낌을 받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