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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2030년까지 칩 부족…하이닉스, 美 ADR 상장 검토"

중앙일보

2026.03.16 18:29 2026.03.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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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회의 'GTC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2026’ 전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2030년까지 글로벌 칩 부족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최 회장은 “공급 부족 문제는 웨이퍼 부족에서 비롯되는데 더 많은 웨이퍼를 확보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며 “2030년까지 (업계 전반적으로) 공급이 20% 이상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D램 가격 안정화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생산 설비를 미국으로 이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원한다고 (해외 공장을) 쉽게 확장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전력·용수·건설·인력 등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한국은 이미 기반이 잡혀 있어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에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GPU에는 HBM이 필수다.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HBM에 너무 집중하면 일반 D램이 부족해져 스마트폰이나 PC 등 기존 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ADR 상장이 결정되면) 한국 주주들뿐 아니라 미국·글로벌 주주들에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엔비디아는 우리의 큰 고객 중 하나”라며 “만남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17일 개장 직후 3.70% 상승해 101만원까지 올라 ‘100만 닉스’를 회복하기도 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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