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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상식호 공식 발표 떴다! '가짜 귀화' 말레이전 0-4 충격패, 몰수승 선언..."5전 5승" 2027 아시안컵 본선 진출 확정

OSEN

2026.03.17 00:30 2026.03.1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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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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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마침내 말레이시아전 몰수승을 인정받았다. 그 덕분에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아시안컵 본선행 티켓까지 손에 넣었다.

베트남 축구협회(VFF)는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6년 3월 17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적으로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AFC 징계 및 윤리 규정 제56조 위반에 따른 것으로, 2027 아시안컵 최종예선 F조 판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VFF는 "AFC의 결정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이미 치른 두 경기에서 패배 처리됐다. 해당 경기는 2025년 3월 25일 네팔전과 2025년 6월 10일 베트남전이다. AFC 징계 및 윤리 규정 제25.1조에 근거해, 말레이시아는 실제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를 기용한 이유로 두 경기 모두 0-3 패배가 선언됐다"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5전 전승으로 F조 선두를 달리던 말레이시아는 승점 6점이 삭감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반대로 베트남은 0-4로 대패했던 말레이시아전 결과가 3-0 승리로 인정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베트남은 5전 전승을 기록하며 2027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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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수순이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은 네팔, 베트남과 경기에서 가짜로 귀화한 부적격 선수를 기용했기 때문. 실제로 해당 선수들이 출전해 득점까지 한 만큼 몰수패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말레이시아의 귀화 스캔들은 지난해 9월 시작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 7명의 시민권 서류가 위조됐음을 발견한 것. FIFA는 말레이시아 추구협회(FAM)이 선수들의 조부모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것처럼 출생 증명서를 위조했다고 밝혔다.

7명의 선수 조부모가 페낭과 말라카 등 말레이시아 도시에서 태어났음을 보여주는 출생 증명서를 제출했지만, FIFA 조사 결과 조부모들의 출생 국가도 선수들의 출생 국가와 일치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과 FAM에 '위조 및 변조에 관한 제22조' 위반 혐의로 중징계를 내렸다. 특히 선수들은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으면서 선수 커리어 자체가 위기에 빠졌다.

말레이시아 측은 곧바로 단순한 행적적 실수일 뿐이라고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FIFA는 FAM은 선수들의 혈통과 관련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연락받았으며 문서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제대로 된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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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FIFA는 말레이시아가 문제의 선수들을 출전시킨 카보베르데, 싱가포르, 팔레스타인과 A매치 3경기를 모두 0-3 몰수패 처리했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에서 22.5점을 잃었고, 순위도 5계단 하락한 121위가 됐다. 

AFC도 피파를 따라 몰수패 처분을 내렸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6월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4-0으로 격파하며 충격을 안겼다. 선발 11명 중 9명이 귀화 선수였고, 서류 조작으로 징계받은 주앙 피게이레두와 로드리고 올가도는 직접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당시 말레이시아의 베트남전 대승은 큰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 내에서는 김상식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질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가짜 귀화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도 바뀌었다. 결과적으로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의 아시안컵 본선 진출 조기 확정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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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레이시아 측은 몰수패 처분 외에도 5000달러(약 7600만 원)의 벌금도 부과받았다. FAM은 향후 대응을 검토하기 전 AFC 질서 및 윤리 위원회에 이번 결정의 근거를 묻는 서면 요청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 FIFA에서 FAM의 자격을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기 ��문. FIFA의 외부 개입이 현실이 되면 말레이시아의 국제대회 참가도 금지될 수 있다. 과거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쿠웨이트, 브루나이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앞서 윈저 폴 존 AFC 사무총장은 "만약 FAM이 징계를 받는다면 다른 어떤 축구협회와도 교류할 수 없다. 유소년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포함한 국가대표팀의 평가전도 열 수 없다. 심판 같은 관계자들도 말레이시아 밖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는 어떤 나라도 겪고 싶지 않은, 매우 심각하고 가혹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VFF, 시시아골 아시아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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