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최근 중일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4월로 예정된 올해 중국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일본 영화 주간' 행사가 보류됐다고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일본 영화 주간은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리는 영화제에 맞춰 2006년부터 거의 매년 개최돼왔으며 일본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센카쿠 제도를 국유화한 2012년과 코로나19 때 등 예외적인 시기에만 열리지 않았다.
일본 영화 주간 행사를 공동으로 주최해온 일중영화제실행위원회 담당자는 "중국 측으로부터 올해는 개최를 보류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일본 영화 출품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중 관계가 냉각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이후 중국에서는 일본 영화 개봉이나 공연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