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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후계자 거론됐던 라리자니, 이스라엘군 표적 공습으로 사망”

중앙일보

2026.03.17 08:01 2026.03.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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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 권력 핵심부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하메네이 사망 후 이란의 군사작전을 이끌어왔던 알리 라리자니(68·사진)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라리자니의 사망을 발표하며 “지난밤 작전을 통해 이번 전쟁의 성과와 이스라엘군의 임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제거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와 군 지도자들이 사망한 후 안보 수장 역할을 했던 이란 최고 실세가 숨진 셈이다. 다만 이란 측은 라리자니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지 않았다.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인 라리자니는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던 인물이다. 하메네이 생전에 실권을 넘겨받은 ‘2인자’였고, 사후에는 전면에 나서 국정 운영을 주도해 왔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현 최고지도자보다 먼저 후계자로 거론됐다. 이스라엘은 같은 날 공습으로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골람 레자 솔레이마니(61) 사령관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바시즈 민병대는 1979년 이란혁명 직후 루홀라 호메이니가 창설한 부대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제3국을 통해 전달된 긴장 완화와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먼저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하며, 배상금을 지불하기 전까진 평화를 논할 적기가 아니다”며 거절했다고 한다.





김기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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