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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일본 3강

중앙일보

2026.03.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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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 시바노 도라마루 9단 ● 박정환 9단

장면①=일본 바둑이 조용히 꿈틀댄다. 이야마 유타 혼자 10년 넘게 군림할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이치리키 료와 시바노 도라마루가 합세하면서 ‘일본 3강’은 세계 무대에서도 만만치 않은 힘을 과시하고 있다. 이 판은 박정환 대 시바노 도라마루의 대결이다. 검토실은 균형미와 안정감을 지닌 박정환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시바노의 완력과 한칼도 무시 못 한다는 분위기다.

한 줄 높이 둔 흑1과 백2의 들여다봄은 AI의 수다. AI의 영향이 포석에선 더욱 절대적이다. 백6까지 AI의 블루 스폿이 차례로 놓였다.

◆난전=실전과 달리 백1까지 육박할 수 있었다. 백1의 곳은 형태의 급소이고 이곳을 치는 것은 기세의 한 수다. 그러나 백1의 기세는 필연적으로 흑2의 반격을 부른다. 백3엔 흑4. 여기서 백5가 AI의 멋진 행마법이지만 전체적으로 바둑은 난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전투를 즐기는 시바노지만 초반은 신중 모드를 보인다.

◆실전 진행=실전은 안정적이다. 흑1로 삼삼에 들어가자 백도 12까지 귀를 차지해 흑에 사귀생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다음 큰 곳은 하변일 텐데 어디가 적당할까.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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