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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놀이터서 놀던 어린이 '날벼락'…총알 파편 맞았다, 뭔일
중앙일보
2026.03.17 10:01
2026.03.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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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도심 놀이터에서 놀던 초등학생이 인근 군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 탄두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은 전 부대의 사격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점검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16일 오후 4시 3분경 대구 북구 국우초등학교 인근 놀이터에서 발생했다. 당시 친구들과 놀고 있던 초등학생 A양은 목 아래 부위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꼈다.
확인 결과 몸에서 소총 탄두(파편)가 발견되었다. A양은 학교 보건실을 거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치료 후 귀가한 상태다.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4~1.5km 떨어진 곳에는 군 사격장이 있다. 사고 당일 해당 사격장에서는 K2 소총을 이용한 실거리 사격 훈련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K2 소총의 최대 사거리가 약 2.6km에 달하는 만큼, 훈련 중 발사된 탄두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은 우려를 나타냈다. 사고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신규 개발지구로 학교와 공원이 인접해 있어 어린이들의 활동이 많은 곳이다.
특히 그동안 사격 훈련과 관련한 사전 안내가 전혀 없었다는 점도 주민들의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육군은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전국 모든 부대의 개인화기 사격 훈련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지했다.
육군수사단은 현장 감식과 인근 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군 당국은 전 사격장에 대한 안전 점검과 위험성 평가를 마친 뒤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육군은 사고 당일 A양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향후 발생하는 추가 실비와 국가 배상 절차를 통한 보상 조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육군 50사단 측도 그간 주민 안내가 미흡했던 점을 인정하며 안전시설 점검 등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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