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로테르담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을 이란 측이 꾸몄는지 조사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다비트 판웨일 네덜란드 법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이란이 이번 공격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명확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웨일 장관은 체포된 17∼19세 용의자 4명 모두 모집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당 수고비를 주고 이른바 '일회용 요원'을 고용하는 방식은 러시아 정보당국이 유럽에서 파괴공작을 벌일 때 즐겨 쓴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 검찰은 지난 13일 새벽 로테르담의 시나고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용의자들을 체포한 뒤 이들의 범행을 테러로 규정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 중인 가운데 지난 9일 벨기에 리에주의 시나고그, 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유대인 학교 등 이스라엘 관련 시설들이 잇따라 폭발·방화 공격을 받았다.
'정의로운 추종자들의 이슬람 운동'이라는 이름의 단체는 소셜미디어에서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발생한 세 건 모두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판웨일 장관은 이들 사건 사이 연관성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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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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