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중부 콩고공화국의 드니 사수 응게소(82)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다시 승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콩고 국영TV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94.8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콩고 내무부는 잠정 결과를 밝혔다. 등록한 유권자는 모두 316만7천909명이었고 투표율은 84.64%로 나타났다.
낙선한 후보들은 5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헌법재판소가 15일간 이의를 검토한 뒤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이 5번째 임기에 도전한 이번 대선에서 주요 야당들은 제도 자체의 불투명·불공정을 주장하며 선거를 보이콧하고 후보를 내지 않았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2031년까지 5년 더 재임하게 됐다. 그는 앞서 1당 체제 하에서 대통령으로 재임한 기간을 합하면 지금까지 42년간 콩고를 통치했다.
군 출신인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콩고노동당(CLP) 1당 체제이던 1979년 당 중앙위원회 의장에 선출된 이후 대통령에 취임해 1992년까지 재직했다.
그는 다당제 도입 후 처음 열린 1992년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1997년 내전으로 재집권했다. 이후 2015년 국민투표로 대통령 입후보 자격에 대한 연령·중임 제한 규정을 폐지해 지금까지 정권을 잡고 있다.
사수 응게소 대통령은 1979년부터 47년째 집권 중인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과 지난해 8선에 성공해 1982년부터 44년째 집권 중인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장기간 집권하고 있다.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콩고는 같은 해 벨기에에서 독립한 이웃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DR콩고)과는 다른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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