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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데 왜 조용하나”…'이번 시즌 계속 골 침묵' 손흥민, 골 침묵 속 ‘패자’ 낙인

OSEN

2026.03.1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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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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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기고 있다. 그런데 조용하다. 팀은 완벽에 가깝게 질주 중인데, 에이스의 골은 멈춰 있다. 손흥민(34, LAFC)을 둘러싼 기류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현지 매체 '골닷컴'은 17일(한국시간) MLS 4라운드 종료 후 발표한 ‘승자와 패자’ 리스트에서 손흥민을 ‘패자(Loser)’로 분류했다. 팀 성적과 개인 퍼포먼스의 괴리를 짚은 평가다.

LAFC는 흔들림이 없다. 개막 4연승, 4경기 무실점. 결과만 놓고 보면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이다. 서부 콘퍼런스 단독 선두. 공수 밸런스 모두 안정권이다. 그러나 이 완벽한 흐름 속에서 묘하게 어긋나는 지점이 있다. 바로 ‘득점 없는 에이스’다.

매체는 “승리는 가장 강력한 탈취제”라는 표현으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팀이 이기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덮여 있다. 그러나 본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LAFC 공격진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4경기 8득점은 결코 폭발적이라 보기 어렵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손흥민의 침묵이 있다.

수치는 냉정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직 리그 마수걸이 골이 없다. 도움 3개를 기록하며 최소한의 영향력은 유지했지만, 결정력 지표는 확연히 떨어졌다. 유효 슈팅 단 2개. 전성기 시절 ‘한 번 잡으면 끝내던’ 그 감각과는 거리가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더 선명하다. 손흥민은 10경기에서 9골 3도움. 거의 매 경기 결과를 바꾸는 수준의 퍼포먼스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위치 변화, 역할 조정, 혹은 단순한 폼 저하. 이유는 명확히 특정되지 않았지만, 결과는 분명하다. 골이 없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지금은 괜찮다. 팀이 이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흐름이 끊기는 순간, 시선은 곧장 에이스로 향한다. 매체 역시 “LAFC가 승점을 잃는 순간, MVP 후보였던 손흥민에게 비판이 집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예측이 아니라, 구조다.

이미 균열의 조짐은 포착됐다. 개막전에서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드러난 감정. 신임 감독 마크 도스 산토스을 향한 노골적인 불만 제스처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기기엔 무게가 있다. 에이스의 불만은 곧 팀 내부의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핵심은 단순하다. 골이다. 손흥민이 다시 넣기 시작하면, 모든 논란은 사라진다. 반대로 이 침묵이 길어질 경우, 지금의 ‘완벽한 팀’이라는 평가 역시 균열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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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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