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한국 야구의 새로운 해결사로 떠오른 LG 트윈스 주축 타자 문보경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타점왕이 됐다.
경쟁자들 마지막 경기에서 문보경을 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 핵심 타자 페르란도 타티스 주니어가 문보경과 공동 1위다.
바짝 쫓던 베네수엘라의 강타자 루이스 아라에즈는 10타점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대회 우승은 베네수엘라가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대회 미국과 결승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3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아라에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이 정상에 올랐지만, 아라에즈는 안타도 타점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라에즈는 이번 대회를 10타점으로 마무리했다.
문보경은 비록 8강전까지였지만, 조별리그 4경기에서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이후 경쟁자들이 문보경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공동 1위였던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미국과 준결승전에서 안타 하나를 쳤지만, 타점은 추가하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이 1-2로 패해, 타티스 주니어의 단독 1위 가능성도 없어진 상황이었다.
마지막 타점왕 경쟁자 아라에즈마저 마지막 경기에서 타점 추가에 실패하며 문보경이 공동 1위를 확정했다.
[사진] 문보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보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WBC 대회 공식 SNS에서는 달 위에서 태극기를 세우고 있는 문보경의 사진을 만들어 공개하며 “세상 밖의 수준(압도적인 활약)! 한국 대표팀의 문보경에게 환상의 활약에 대한 경의를 보낸다. 그의 11타점은 WBC 역사상 공동 3위 기록이다”고 축하하기도 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문보경은 “개인 기록을 떠나 우리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에 갔고, 그 대표팀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서 제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내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 C조 첫 경기에서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맹타로 11-4 완승을 이끌었다. 7일 일본전에서는 한국이 비록 6-8로 졌으나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또 패했지만 8일 대만전에서 타점은 없지만 1안타로 타격감을 이어 갔다.
1라운드 통과 운명이 걸린 9일 호주전에서는 홈런 한 방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문보경의 활약 덕에 한국은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