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터키 출신 글로벌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 아이셰귈 에라스란(Ayegül Eraslan)이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현재 현지 경찰은 그녀의 미스터리한 죽음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셰귈 에라스란은 지난 금요일 터키 카기타네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온 유족들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당국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사망이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에라스란은 지난 11일 이집트 방문을 마치고 대형 가방을 든 채 귀가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수사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정황도 포착됐다. 경찰이 확보한 보안 카메라 영상에는 터키의 유명 배우 수나이 쿠르툴루스(Sunay Kurtulu)가 에라스란이 사망하기 약 한 시간 전 그녀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짧은 시간 머문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영상에 포착된 배우 수나이 쿠르툴루스는 즉각 당국의 조사를 받았으나, 진술을 마친 뒤 일단 석방된 상태다.
쿠르툴루스의 변호인 측은 SNS를 통해 "배우는 수사의 일환으로 조사를 받았을 뿐이며, 처음부터 수사 당국에 필요한 진술을 모두 마쳤다"라며 "사건이 발생한 시각에 그는 현장에 있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셰귈 에라스란은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이쉬테 베님 스틸림(te Benim Stilim)’을 통해 이름을 알린 뒤, 패션 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36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녀는 평소 세련된 스타일과 전 세계를 누비는 여행 사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녀의 마지막 게시물에는 "젊은 나이에 이런 끝은 어울리지 않는다", "부디 평안히 잠들길 바란다" 등 전 세계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