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베네수엘라가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고 평가를 받은 미국을 물리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미국과 결승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8강전에서 ‘우승 후보’ 일본을, 4강전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 무대로 오른 베네수엘라가 애런 저지, 카일 슈와버 등 역대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을 받던 미국을 물리쳤다.
미국 매체 ESPN은 “마이애미에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인 25만 명 이상의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 역시 수천 명의 베네수엘라 팬들로 가득 찼고, 함성과 응원으로 미국 팬들을 압도했다”고 전했다.
2회까지 팽팽했다. 투수전처럼 보였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타선은 1회, 2회 매이닝 안타를 쳐 주자를 내보냈다. 2회까지는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3회 들어 선제점을 가져왔다.
[사진] 베네수엘라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네수엘라는 선두타자 살바도르 페레즈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어 잭슨 츄리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볼넷을 골랐다. 미국 선발 놀란 맥린 상대로 이날 첫 볼넷 출루였다. 이어 맥린의 폭투가 나왔다.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베네수엘라.
마이켈 가르시아가 맥린의 5구째 시속 88.2마일의 스위퍼를 쳐 외야로 타구를 띄웠다. 중견수가 잡았고, 3루 주자 페레즈가 뛰었다. 점수는 1-0.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윌리어 아브레우가 미국 선발 맥린의 2구째 시속 96.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미국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베네수엘라는 8회말 브라이스 하퍼에게 동점 투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 미국 불펜이 무너졌다. 앞선 경기까지 2홀드 1세이브로 미국을 지켜주던 불펜투수. 그가 첫 타자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볼넷을 내줬다.
베네수엘라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아라에즈 대주자 하비에르 사노하가 도루를 했고, 에우헤니오 수라에즈가 적시타를 쳤다. 베네수엘라는 다시 잡은 리드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