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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김어준 보이콧' 와중에…뉴스공장 나간 정청래 "이심정심"

중앙일보

2026.03.17 22:51 2026.03.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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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8일 김어준 뉴스공장 화면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법안 최종안을 발표한 다음날인 18일 김어준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심정심(이 대통령과 정 대표의 일치된 마음)"이라며 당정청협 뒷얘기를 소상하게 설명했다.

정 대표의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출연은 해당 유튜브 채널에서 이른바 공소취소 거래설이 제기돼 비당권파 친명(친 이재명)계에서 ‘김씨 유튜브 출연’ 보이콧 선언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날 친명계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에 더 이상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해당 글을 올린 시점은 공교롭게도 정 대표의 김어준 방송 출연 직후였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어제 ‘어떤 이유든 개혁에 장애를 가져오는 불필요한 과잉은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며 “이와 함께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의심하는 듯한 김어준 씨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했다. 참으로 의미 있는 말씀이라 여러 번 되새기게 된다”고 했다.

이어 “김어준씨는 김민석 총리의 미국 출장을 두고 차기 주자 육성 프로그램처럼 보인다고 해석했다”며 “해석은 자유이지만, 다소 자의적인 판단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편 장인수 기자를 둘러싼 논란의 여진도 계속되고 있다”며 송영길 전 대표가 한 방송에서 언급한 문구를 인용했다.

송 전 대표는 “정치인이든 언론인이든 영향력과 권력이 커질수록 그에 따르는 책임감도 커진다”며 ”우리 스스로의 자기 검열이 필요하다. 김 씨도 성찰할 것은 성찰해야 한다. 당연히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과거 해당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나간 적이 없다”며 “큰 틀에서 송영길 전 대표의 문제 제기에 뜻을 같이한다. 앞으로 해당 방송에서 섭외 요청이 오더라도 출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득구민주당 의원 18일 페이스북 캡처

정 대표가 출연한 김어준씨의 유튜브에선 최근 정부가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취소와 검찰의 보완수사권 유지를 거래하려는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씨 방송에 출연한 장인수 전 MBC 기자의 ‘공소 취소 거래설’ 발언 이후, 여권 내부에서는 해당 방송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장 전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지만, 김어준씨는 고발대상에서 제외했다.

해당 방송과 관련해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 “거기(김어준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들이 지금 현재는 재량으로 출연하고 있는데, 아마 출연자가 많이 좀 감소하지 않을까”라며 “저는 개인적으로는 출연하지 않은 지 꽤 오래됐다”고 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2차종합특검대응특별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종합특검대응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가 이날 김씨 방송에 직접 출연한 것에 대해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매체를 통해 우리 당내 갈등 구조가 재생산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정 대표가 그런 걸 불식시키기 위해 오늘 (김어준 방송에) 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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