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제품이 사용된 미국 인공지능(AI) 드론 소프트웨어 업체가 공모가 대비 500% 이상 급등하며 미국 나스닥에 데뷔했다.
스워머 주가는 17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5달러)보다 520% 오른 31달러에 마감했다. 시가 12.50달러에서 출발한 주가는 한때 4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억8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주가 상승률은 지난해 700% 이상 급등한 뉴스맥스 이후 뉴욕 증시 상장 첫날 최고 성과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스워머의 지난해 매출은 30만9천900달러에 그쳤고, 85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전년보다 6% 줄었고, 적자는 4배 이상 늘었다.
이 회사가 개발한 AI 기술은 많은 드론의 개별 움직임을 조율해 '드론 떼'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워머가 2024년 4월 이후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에서 10만 건 넘게 사용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회장직으로 스워머에 합류한 미국의 용병사업가 에릭 프린스는 이날 미국 경제 매체 폭스비즈니스에 "미국 국방부는 수십 년 동안 카르텔과 같은 방위산업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팔도록 허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인물로,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 용병 논란의 중심에 섰던 '블랙워터'의 설립자다.
스워머가 제출한 공시에 따르면 프린스는 주당 6.27달러에 약 94만주를 매수할 수 있는 옵션을 부여받았다. 이 옵션에는 "프린스가 소개한 고객으로부터 직접 발생한 매출이 1천만달러를 달성하는 것" 등의 조건이 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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