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텔스 전투기의 아버지'도 최고과학자 명단서 삭제
전략무기 전문가 3명에 이어 J-20 전투기 총설계자 양웨이 지워져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J)-20'의 총설계자가 중국 최고 과학자를 일컫는 과학원 '원사'(院士)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중국 최고의 공학자를 지칭하는 '공정원 원사' 명단에서 핵무기 전문가 등 3명이 삭제된 데 이어 첨단 군수 분야 최고 권위자가 과학원 원사 명단에서 지워진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홈페이지의 원사 명단에서 양웨이(楊偉·63) 전 중국항공공업그룹 부총경리가 최근 삭제됐다.
양웨이는 2011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중국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J-20'의 설계 최적화 작업을 총괄 지휘했다.
그는 2017년 11월 중국과학원 원사로 선출됐다.
원사는 중국 최고의 과학자와 공학자에게 수여되는 종신 영예직이며,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은 중국 국무원 직속 최고의 학술기관이다.
중국에서 'J-20의 아버지'로 불리던 그는 지난해 1월 부총경리직에서 면직됐다.
그의 면직 및 제명과 관련된 구체적인 배경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군수 분야로 반부패 사정이 확대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중국공정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원사 명단에서 제외된 자오셴겅(趙憲庚·72), 우만칭(吳曼靑·60), 웨이이인(魏毅寅·63)은 각각 핵무기와 레이더, 미사일 전문가다.
중국은 올해 들어 군 2인자인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래 반부패 운동을 계속해서 강화하는 분위기다.
한편,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는 레이쓰웨이(雷思維) 간쑤성(省) 부성장이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그는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공개된 첫 '호랑이'(부패한 고위관리)이며 당국이 조사 대상임을 통보한 올해 14번째 중앙관리 간부라고 성도일보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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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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