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자 억만장자 사업가인 제시카 알바(44)와 캐시 워런(47)의 수백만 달러 규모 이혼 합의 내용이 마침내 공개됐다. 16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남남이 된 두 사람의 합의안에는 입이 떡 벌어지는 액수의 재산 분할 내용이 담겨 있어 화제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이혼에 최종 합의한 두 사람은 혼전 계약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비싼 교훈'을 남기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번 합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제시카 알바가 결혼 기간(2008~2024년) 동안 쌓아온 커리어의 결실을 전 남편과 절반씩 나누기로 한 점이다.
알바는 결혼 후 출연한 영화 ‘씬 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마셰티’, ‘스파이 키드 4’ 등 모든 작품의 재상영 분담금(Residuals) 절반을 캐시 워런에게 지급해야 한다. 단, 결혼 전 작품인 ‘판타스틱 4’나 ‘허니’ 등의 수익은 온전히 알바의 몫으로 남았다.
떠 알바가 2011년 설립한 친환경 용품 기업 ‘어니스트 컴퍼니(The Honest Company)’의 상장 주식 중 약 570만 주가 캐시 워런에게 돌아간다. 기업 가치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만큼 상당한 규모다.
현금 합의금: 알바는 워런에게 총 300만 달러(한화 약 44억 원)의 합의금을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가구, 예술품 컬렉션, 심지어 항공사 마일리지까지 반으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다만 알바는 자신의 보석과 의류, 아우디 Q-6 e-트론 등 차량 3대를 지켰고, 워런은 BMW i7을 가져간다.
주목할 점은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별도의 배우자 부양비(Spousal Support)나 자녀 양육비를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슬하의 세 자녀에 대해 공동 양육권을 갖는다. 특히 첫째 딸 아너는 아버지의 모교인 예일 대학교에 입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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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도장을 찍기가 무섭게 두 사람의 새로운 로맨스도 포착되고 있다. 제시카 알바는 지난해 7월부터 11세 연하의 배우 대니 라미레즈(33)와 열애 중이다. 지난 일요일 열린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도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공개됐으나, 알바는 아직 레드카펫에 동반 서는 것은 조심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캐시 워런 역시 이혼 소송 제기 이후 21세 가수, 26세 모델 등 젊은 여성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고 있다.
화려했던 '워너비 부부'에서 남남이 된 두 사람. 제시카 알바는 이혼의 아픔을 뒤로하고 스파이 스릴러 '더 마크' 등 여러 차기작과 사업가로서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