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컷오프)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역 비하 표현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이것이 정치 탄압이 아니면 무엇이 정치 탄압이냐”고 반발하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을 겨냥한 듯 “전라도의 못된 버릇과 배신자의 최후를 보게 할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후 해당 문구는 삭제·수정됐다.
김 지사는 게시물에서 “선거를 앞두고 아무 증거도, 증인도 없는 제3자 녹취를 근거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처음부터 표적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날 김 지사가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그는 또 “이리떼처럼 배신의 정치가 우글거리고 밀실에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수민 전 의원을 등록시켜 후보를 만드는 야바위 정치를 공관위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 선거를 왜 지역 정서를 모르는 전라도 출신 공관위원장이 좌지우지하느냐”며 공관위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김 지사를 컷오프하고 충북지사 공천을 추가 공모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