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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MB와 인연…천신일 세중 회장 별세

중앙일보

2026.03.18 02:34 2026.03.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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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중앙포토
천신일 세중그룹 회장 겸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17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18일 재계에 따르면 고인은 1943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석탄화학 기업인 제철화학을 설립하면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1982년 세중을 창업해 여행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기업으로 키웠다.

고인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권유로 대한레슬링협회 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감사·상임위원 등을 맡기도 했다. 삼성의 여행·물류 사업을 맡으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고려대 동기이자 ‘6·3동지회’로 인연을 맺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도 각별한 관계였다.

문화재 수집가로도 유명했다. 평생 모은 전통 석물 2000여 점을 바탕으로 2000년 경기도 용인에 세중옛돌박물관을 설립했고, 2015년 이를 서울 성북동으로 옮겨 우리옛돌박물관으로 재개관했다. 일본에 유출된 문화재 환수 활동 공로로 2002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경자씨와 자녀 미전(우리옛돌박물관장)·세전(세중 사장)·호전(세중 부사장)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박영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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