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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서 빠진 바퀴, 버스 덮쳤다…갓길 몰아 참사 막은 기사 사망

중앙일보

2026.03.18 02:51 2026.03.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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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를 당한 버스.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져 다른 고속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50대 운전기사 1명이 사망했다.

18일 오후 3시 54분께 경기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분기점 부근 상행선을 주행하던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가 났다.

빠진 바퀴는 반대편에서 주행하던 고속버스를 덮쳤다. 해당 버스 운전기사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승객 7명 중 3명이 깨진 앞유리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다친 승객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사고 제보자는 “윙바디 차량의 뒷바퀴가 빠져 반대편 차로로 날아가 고속버스 운전석 쪽을 친 사고”라며 “피해 버스 기사는 부상인 상황에서 갓길까지 차를 끌고 가 추가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도 “버스 기사가 크게 다치고도 갓길까지 차를 몰았다”며 “그의 의인과 같은 행동 덕분에 다른 사고로 번지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B씨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정비 이력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화물차 바퀴 빠짐 사고는 그간 수차례 발생했다.

2024년 2월에는 안성시 공도읍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을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져 중앙분리대를 넘어가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는 사고가 나 3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

2018년 7월에는 평택시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져 반대 차로의 일가족이 탄 차량을 덮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정비 소홀에 따른 이런 화물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으며, 적재 불량에 의한 낙하물 사고도 적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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