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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석 효과 없네~ 신상우호, 일본과 4강전서 압도적 완패 "점수보다 차이 더 컸다"

OSEN

2026.03.18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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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일본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결과는 분명했고, 내용 역시 냉정했다.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끝내 넘지 못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호주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일본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1-4로 패했다. 결승 진출은 좌절됐고, 한일전의 결과는 다시 한 번 격차를 드러냈다.

출발부터 흐름은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를 두텁게 쌓고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하지만 일본의 압박과 패스 속도는 그 벽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전반 6분 다카하시의 슈팅을 김민정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경고에 가까운 장면이었다.

결국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5분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일본은 볼을 가로챈 직후 빠르게 전환했고, 나가노의 패스를 받은 우에키가 빈 골문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실수 하나가 곧 실점으로 연결되는 장면이었다.

한국도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7분 일본의 빌드업 실수를 끊어낸 뒤 박수정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기회였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곧바로 추가 실점이 나왔다. 전반 25분 하마노가 측면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기습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간격이 벌어진 순간을 정확히 파고든 장면이었다.

한국은 전술 변화를 선택했다. 전반 41분에는 전유경을 빼고 손화연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흐름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42분 후지노의 감아차기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끝에 핸드볼 파울로 취소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린 장면이었다.

전반 종료 직전 다시 기회가 왔다. 박수정의 슈팅이 골문을 스쳤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문은주가 부상으로 빠지고 지소연이 투입됐다. 분위기 반전을 기대했지만, 전반은 0-2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한국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이어갔다. 추효주 대신 강채림을 투입하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일본은 여전히 높은 완성도의 조직력을 유지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30분 타니카와의 코너킥을 쿠마가이가 헤더로 연결하며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순간이었다.

한국도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32분 강채림이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희망이었다. 하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늦었다.

일본은 곧바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빠른 역습에서 치바가 측면 돌파 후 강한 슈팅으로 네 번째 골을 기록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이후 일본은 교체를 통해 경기 운영에 집중했고, 한국은 끝까지 공격을 시도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4 완패로 종료됐다.

결과는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일본은 경기 내내 조직력과 디테일에서 우위를 보였고, 한국은 실수 하나하나가 곧 실점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막지 못했다. 전술 변화와 교체 카드도 흐름을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한일전은 다시 한 번 현실을 보여줬다. 격차는 줄어들지 않았고, 중요한 순간마다 차이는 더 크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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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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