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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가스전' 폭격 당한 이란 "걸프에 보복, 이제 전면 경제전"
중앙일보
2026.03.18 07:36
2026.03.1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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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이와 직결된 아살루예의 천연가스 정제시설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걸프 지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해 보복하겠다며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3~6 지구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들 가스전에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걸프 해역과 맞닿은 아살루예의 정제 단지는 세계 최대의 해상 가스전 중 하나인 사우스파르스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받아 정제·가공하는 곳으로, 이란의 대표적인 에너지 시설이다.
파르스통신은 큰 폭발음이 단지 곳곳에서 여러 차례 들렸다면서 직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에스칸다르 파살라르 아살루예 주지사는 이번 폭격을 두고 "전쟁의 방정식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전쟁의 추는 제한된 전투에서 '전면적 경제 전쟁'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고 파르스통신은 보도했다.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받은 이란은 걸프 지역의 석유·가스 시설을 공격해 보복하겠다고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그 대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삼레프 정유소와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하산 가스전, 카타르의 석유 화학공장을 거론했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브렌트유는 5%, 유럽 가스 가격은 6%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순식간에 치솟았다.
이에 카타르 외무부는 긴급 성명을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전 세계 에너지 안보, 중동의 시민들, 환경에 대한 협박"이라며 "필수적 시설 공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당사자들은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하는 상황에서 이번 공격은 위험하고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카타르는 이란과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란은 이달 들어 사우디 라스 타누라 정유소,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라인, UAE 루와이스 정유·석유화학 단지와 푸자이라 석유 산업단지, 바레인 밥코(Bapco)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했었다.
김지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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