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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탓? 청년 실업률 5년만에 최고

중앙일보

2026.03.18 08:02 2026.03.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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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용지표 자체는 양호했지만, 청년층 고용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활용 확대가 청년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8일 국가데이터처의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만4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이 최근 1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3개월 만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은 61.8%로, 2월 기준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참가율(64.0%)도 2월 기준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청년층(15~29세)을 제외한 3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

하지만 청년층에선 취업자가 14만6000명 감소하며 고용률(43.3%)이 전년보다 1.0%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 실업률(7.7%)과 30대 실업률(3.6%)은 5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전체 실업률(3.4%)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는 비경제활동에 있던 이들이 구직시장에 뛰어들면서 (실업자로 집계돼) 실업률이 올라갔지만, 청년층은 고용률 하락도 동시에 지속되는 등 전체적인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청년 ‘쉬었음’ 인구는 48만5000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는데, 최근 AI로 대체가 빨라지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부터 취업자 감소 폭이 5만 명대에서 지난달 10만 명대로 확대되고 있다. 빈 국장은 “AI의 영향으로 인한 구조적인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청년고용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수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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