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다.” 호르무즈해협 파병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과 한국·일본을 겨냥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터트린 분노다. 동맹을 거래와 비용의 관점으로 대해 온 트럼프의 기조가 정작 위기의 순간 미국을 고립시키는 부메랑으로 돌아온 모습이다. 문제는 이런 파병 거부가 동맹을 향한 트럼프의 ‘안보 무임승차’ 인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단 점이다. 주한미군 자산 차출이나 관세 보복 등의 한반도 압박이 현실화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EPA=연합뉴스]